여의도 데이트 <미니어처 라이프 미타테 마인드> 전시 후기

 

일전에 인스타에서 우연히 작품을 보고는 '기발하다' 생각했던 타나카 타츠야 작가의 2024년 전시회

주말이라 발권에만 30분...😱

입장까지는 3시간 가까이 걸렸다.

주말보다는 평일에 관람하는 것을 적극 추천.

 

 

 

타나카 타츠야 <미니어처 라이프 미타테 마인드>

 

 

 

📍전시 기간

2024. 03. 02 ~ 2024. 06. 10

 

📍입장료

• 일반(만 18세 이상) : 18,000원
• 만 18세 미만 : 10,000원
• 36개월 미만 : 무료

 

📍운영시간

• 평일 : 11:00 ~ 21:00 (20:00 입장마감)
• 주말 : 10:00 ~ 22:00 (21:00 입장마감)

 

📍위치

여의도 IFC몰 지하 1층 MPX갤러리

 

 

타나카 타츠야 <미니어처 라이프 미타테 마인드> 예매하기

 

미니어처 라이프 전시는 fever 앱이나 사이트를 통해서 예매 가능합니다.

 

 

 

 

 

 

전시 후기

 

미타테 마인드 전시에 대해

 

미타테 마인드(MITATE MIND)는 일본 교유의 미학적 개념으로 익숙한 사물을 새롭게 다시 바라보는 마음을 의미한다.

휴대폰, 연필, 빵, 버섯 등 어떤 사물이든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

미타테 마인드로 바라본 세계에서는 동그란 안경이 자전거가 되고,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웨딩드레스로 변신한다.

언어유희가 담긴 위츠 있는 작품의 제목은 우리의 상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번 전시는 'HOME;', 'FORM;', COLOR, 'SCALE;', 'MOTION;', 'LIFE;' 'WORLD'를 주제로 한 7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52점의 실물 오리지널 미니어처와 사진, 영상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또한 미니어처 세계에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대형 오브제를 비롯하여 작가가 직접 작성한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까지.

작가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하는 200여 점 이상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타나 타츠야에 대해

 

미니어처 사진가이자 '미타테(MITATE)'를 주제로 하는 작가.

1981년 구마모토현 출생.

2011년, 일상의 물건들을 이용해 미니어처 아트를 구축하는 'MINIATURE CALENDER'를 시작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작품을 만들어 온라인으로 발표하고 있다.

일본 현지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어 화제가 된 타나카타츠야는 390만 팔로워를 보유한 글로벌 인기 아티스트로써 [MINIATURE LIFE] 전시는 누적 관람객 수 210만 명을 돌파하였다.

타나카타츠야는 광고, 인쇄물, WEB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아트 디렉터이자 디자이너로 활약해 왔으며 2020년 두바이 엑스포의 일본관 전시 크리에이터로 참가 한 바 있다.

 

 

미타테란

 

대상을 다른 것에 빗대어, 비유하는 것

보고, 좋은 것을 선택해 결정하는 것

 

 

이번 전시의 대표 미니어처이기도 한 갤러리를 연출한 작품.

입장하자마자 제일 처음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작은 주사위, 나사, 압정들도 하나하나 놓칠 수 없는 소재로 여기는 작가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듯하다.

 

 

첫 번째 테마 'HOME'

 

'미타테 마인드'는 익숙한 사물을 새롭게 다시 바라보는 마음을 의미한다.

일본 고유 표기는 미타테노 쿠미타테(다시 보는 것의 연결)인데, 작가의 철학을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미타테 마인드'로 번역하였다고 한다.

익숙한 사물 중 시작은 바로 의식주.

 

 

 

각 테마마다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내가 작품 속에 들어가 미니어처가 된 것처럼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악기 주방의 음식 하모니

클라리넷이 주방이 된다니.. 발상의 전환이 정말 신선했다.

 

 

 

 

 

 

작품명과 설명을 읽어보면 언어유희가 천재적이다 싶을 정도다.

 

 

에 '베드' 레스트

가장 재미있었던 작품 중 하나.

내가 어렸을 때 했던 장난을 작가는 작품으로 만들다니..

그리고 작품마다 있는 저 깨알 같은 미니어처들.. 

 

 

작품의 디테일이 미쳤...

헤어빗을 샤워기로.. 수전이 다이빙대로..

 

 

두 번째 테마 'FORM'

 

다양한 도형을 닮은 사물들로 전시되어 있다.

매일 

 

 

 

아내가 세면대에서 잃어버린 렌즈로 영감 받았다는 '마른눈에 촉촉함을'

 

 

 

 

 

 

 

 

 

 

 

 

 

 

 

 

 

안경테를 자전거로..

포토존이 있는데,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 찍을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세 번째 테마 'COLOR'

 

수박으로 어쩜 저런 생각을..

 

 

전시를 감상할수록 작가의 창의력이 대단하다는 감탄의 연속이었다.

 

 

단순한 옷걸이와 청바지도 하나의 작품으로..

 

 

 

 

 

 

 

아이디어 정리 방법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잊어버리기 전에 바로 스마트폰에 메모를 합니다.

'브로콜리로 나무', '팝콘으로 구름'과 같은 한 줄짜리 간단한 메모입니다.

그리고 별표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촬영을 할 때 메모를 보면서 어떤 아이디어를 구체화할지 고민합니다.

평소에는 작품을 만들기 전에 스케치를 그리진 않지만 그림책이나 큰 디오라마를 제작할 때에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메모로는 아이디어를 다 적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스케치를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재료 등을 준비합니다.

포인트는 스케치를 일부러 작게 그리는 것입니다.

큰 그림은 디테일을 구체적으로 그려 넣기 쉽지만 작은 그림은 형태를 단순화해야만 모두 그릴 수 있습니다.

그래야 스케치를 보면서 '저 문구류를 여기에 적용할 수 있겠구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넣을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페이지의 구도나 이야기 전체의 강약과 균형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전체를 조감한 이 정도 스케치가 딱 적당합니다.

 

 

 

 

 

 

네 번째 테마 '스케일'

 

 

 

 

 

 

 

다섯 번째 테마 'MOTION'

 

 

 

 

여섯 번째 테마 'LIFE'

 

 

 

얼굴 위치 만으로도 다양한 상상력이 발현된다.

 

 

 

 

 

 

 

 

일곱 번째 테마 'WORLD'

 

 

 

 

작가의 끝없는 상상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던 전시.

작품수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인생샷을 찍기 위한 디지털 아트나 체험형 전시도 많지만,

타나카 타츠야의 <미니어처 라이프 미타테 마인드>는 작품 감상을 메인인 전시였다.

 

 

 

 

<미니어처 라이프 미타테 마인드> 굿즈

 

전시를 보고 나면 지나칠 수 없는 굿즈들..

사진과 엽서, 미니어처달력, 열쇠고리, 마그넷 등 다양한 굿즈도 구매 가능하다.